@등장인물
김민준 : 축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박서윤 : 민준이 단짝친구이자 역시 축구를 좋아함
담임 선생님 :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장면 1] 학교 운동장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어요. 민준이와 서윤이도 신나게 축구를 하며 뛰어놀고 있었죠.
민준: (활기찬 목소리) "서윤아! 오늘도 같이 축구하자!"
서윤: (신난 목소리) "좋아! 오늘은 내가 골을 많이 넣을 거야!"
아이들은 팀을 나누어 축구를 시작했어요. 공이 오갈 때마다 운동장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어요.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민준이와 서윤이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어요.
서윤이가 공을 잡고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어요. 팀원들은 "서윤아!! 여기야 패스! 패스!" 하고 외쳤지만 서윤이는 골을 넣고 싶은 욕심에 혼자 공을 몰고 갔어요. 그러나 상대 팀의 수비에 막혀 공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그순간 서윤이의 얼굴은 민망함 때문에 붉어졌어요. 서윤이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머리카락을 꽉 쥐었어요.
민준이가 씩씩거리며 서윤이에게 다가왔어요
민준: (짜증나고 화가 많이 난 목소리) "야 박서윤! 너 이럴거야? 아까 패스했어야지! 왜 혼자 드리블만 해?"
서윤: (발끈하며) "뭐? 왜 이렇게 화를 내면서 말해! 내가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단 말이야! 너도 아까 실수했잖아!"
민준: (더욱 화난 목소리) 뭐? 축구는 팀워크가 중요하잖아! 너 혼자 축구 하니? 너 때문에 골 못 넣었어! 너 때문이야!"
민준이 화를 내며 반으로 들어가자 서윤이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돌아서 버렸어요. 속이 상한 서윤이는 운동장을 벗어나며 입술을 깨물었어요. '진짜..나는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장면 2] 교실 안
그날 오후, 민준이와 서윤이는 서로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평소 같았으면 웃으며 장난을 쳤을 텐데, 두 친구는 나란히 앉아 있어도 서먹한 기운만 감돌았어요. 민준은 교실 바닥만 바라보며 괜히 신발 끝을 발로 툭툭 찼고 서윤이는 혼자 교실 한쪽에서 축구공을 만지며 한숨만 쉬었어요.
그때 담임 선생님이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어요.
담임 선생님: (따뜻한 목소리) "민준아, 서윤아, 이리 와보렴. 너희들 무슨 일 있니? 평소처럼 친하게 노는 모습이 안 보여서 선생님은 걱정되는구나."
주저하다가 민준이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민준: (시무룩한 목소리) "서윤이가 제 말을 안 듣고 자기 맘대로 하잖아요..."
서윤: (머뭇거리며) "민준이도 실수했으면서 저만 탓해서 기분이 나빴어요..."
선생님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담임 선생님: (조용하고 따뜻한 목소리) "그랬구나, 가끔은 친구끼리 다툴 수도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거야. 민준이 네가 서윤이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그리고 서윤이 너도 민준이의 입장이라면 어땠을 것 같니?"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았어요. 민준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서윤이도 선생님의 말을 곱씹으며 고개를 숙였어요. 사실 자신도 민준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민준: (조금 부끄러운 목소리) "서윤아, 사실 내가 너무 화를 냈던 것 같아. 미안해"
서윤: (쑥스러운 듯 웃으며) "나도 패스했어야 했는데... 다음엔 더 잘할게. 우리 화해할래..?"
민준: (밝은 목소리) "당연하지! 또 축구 같이 하자!"
두 친구는 활짝 웃으며 손을 맞잡고 다시 운동장으로 뛰어나갔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 두 친구의 웃음소리가 다시 운동장에 울려 퍼졌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아빠: 우리 ㅇㅇ도 친구랑 다툰 적 있지?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어? 마음이 답답하거나 속상했을까?
아빠: 그 친구에게 어떤 말을 했으면 더 빨리 화해할 수 있었을까?
아빠: 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친구에게 기분이 나쁘게 말해본 적 있니? 그때 기분은 어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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